MBC스페셜 ㅡ 90cm의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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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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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90cm,
몸무게 25kg
몸에 있는 대부분의 뼈가 부서진채 태어난 숀 스티븐슨
손가락은 물론 팔다리까지 제멋대로 부러져있었다
숀의 병명은 중증의 골형성부전증
아주 약한 충격에도 뼈가 부러져 깁스를 달고 살아야했다
휘어진 다리를 바로잡기위해 철심을 박기도 했는데 철심이 살을 뚫고나와 죽을고생을 겪기도했다
다행히도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최근10년동안은 한번도 뼈가 부러지지 않았다고한다
잘나가는 증권맨이었던 숀의 아버지는 아들을 보살펴주기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고
숀의 어머니가 승무원이 되어 가계를 책임졌다
숀의 부모님은 뼈가 부러지는 위험을 무릅쓰고 숀을 세상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비록 야구선수가 될 수는 없을지언정 야구를 즐기게 해줄 수는 있었기때문이다
숀이 또래아이들처럼 보통의 삶을 살기를 원했던 것
그러자 숀에게 꿈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열혈팬인 숀이 화이트삭스경기에 시구자로 나서게 되었다
그뿐아니라 숀은 미국의회의 최연소 연설자가 되기도 하고 대학을 졸업할때는 최우수학생에게 주는 상을 받기도했다
백악관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기회도 얻게되었다
숀은 현재 특유의 입담과 쇼맨십으로 강연을 하며 청중을 웃고 울게 하고있다
그는 심리학박사학위를 준비하며 강의를 하던 민디도 연인으로 만나게됐다
그리고 뼈가 부서지는 고통을 겪으며 깨달은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기위해 숀은 심리치료사가 되었다
어린시절 열군데도 넘게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아야했던 의뢰인은 엄마와의 관계를 포함한 모든 인간관계를 힘들어하고 있었다
숀을 만나고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 사람도 있다
그녀는 마약과 술을 완전히 끊고 헬스트레이너로 건강한 삶을 살고있다
평생을 한몸처럼 붙어다녔던 아버지와 아들
숀이 민디와 결혼해 멀리 다른 곳으로 나가살게되어 섭섭함도 있지만
숀의 독립은 가족모두가 기다려왔던 일이다
지난 32년의 삶이 그랬듯 숀은 민디와 함께하는 인생2막도 잘헤쳐나갈 것이다
그는 세상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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